쿵푸 마스터가 되는 길
포는 무적의 5인방에게 국수를 만들어 주고, 국수를 맛본 무적의 5인방은 포의 요리 솜씨에 감탄한다. 조금씩 가까워지는 무적의 5인방과 포. 그때 마스터 시푸가 나타나 타이렁이 탈옥했으며, 그를 막을 수 있는 건 용의 전사 뿐이라는 우그웨이의 말을 전달한다. 무적의 5인방은 자신들을 보내달라고 간청하지만, 마스터 시푸는 타이렁을 무찌를 수 있는 건 용의 전사 뿐이라며 반대한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상황과 우그웨이의 부재에 당황한 포는 겁에 질려 제이드 궁에서 도망치려고 한다. 한때 포를 쫒아내려던 마스터 시푸는 이제는 도망가려는 포를 막아서며 왜 그만두려고 하는지 묻는다. 포는 지금까지 마스터 시푸에게 상처 받았다며 진심을 털어놓는다. 포는 제이드 궁전의 모두가 자기에게 호의적이지 않고 자신을 쫒아 내려고 해도 마스터 시푸 같은 훌륭한 쿵푸 마스터라면 자신도 진짜 용의 전사로 만들어 줄 수 있을 거라고 믿고 버텨왔다. 자신이 아무리 노력해도 배척하기만 하던 마스터 시푸가 이제 와서 자신에게 부담을 주니 포는 설움이 터져버렸다. 마스터 시푸는 포의 진심을 알고 나서, 이제 너를 진짜 용의 전사로 만들어 줄 테니 자신을 믿고 훈련하라고 한다. 하지만 마스터 시푸도 어떻게 포를 용의 전사로 만들 수 있는지 알지 못하는 답답한 상황에 무적의 5인방은 몰래 타이렁과 싸우러 나선다.
한편 어떻게 포를 용의 전사로 만들 수 있을지 고민하던 마스터 시푸는 들려오는 기합 소리를 따라간다. 그곳에서 3미터 높이에 단숨에 올라가는 포를 발견하고 경악한다. 믿을 수 없는 광경을 직접 목격한 마스터 시푸는 포의 식욕을 이용해 그를 훈련 시키기로 한다. 집중력이 없는 포를 무적의 5인방과 같은 방법으로 훈련하려고 했던 것이 잘못되었단 것을 깨달은 마스터 시푸는 포에게 맞는 방법으로 그를 훈련 시켜,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자 하산한다.
용의 문서
무적의 5인방은 흔들다리 위에서 타이렁과 대치한다. 용의 전사는 어디 있냐고 묻는 타이렁에 타이그리스가 나서지만, 타이렁은 5명 모두 용의 전사가 아니라고 판단한다. 곧 무적의 5인방과 타이렁의 치열한 결투가 펼쳐진다. 무적의 5인방의 협공에 타이렁이 잡히는 듯했으나, 결국 타이렁은 자신이 우그웨이에게 당했던 기술을 사용해 5인방을 모두 쓰러뜨린다. 이후 무적의 5인방은 겨우 돌아와 마스터 시푸에게 타이렁에 패배 했음을 알린다. 사실을 알게 된 포는 무적의 5인방도 이기지 못한 타이렁을 자신이 이길 수 없을 것 같다며 불안해 한다. 마스터 시푸는 그런 포에게 너는 누구도 가지지 못한 용의 문서가 있다며 용기를 주고, 용의 문서를 건네준다. 마스터 시푸에게 용의 문서에 대한 전설을 들은 포는 드디어 용의 문서를 펼쳐본다. 하지만 용의 문서는 백지였다. 어두운 동굴에서 빛을 보고, 우주의 기운을 읽을 수 있으며, 나비의 날갯짓 소리도 들을 수 있다던 전설은 온데간데없고 백지 뿐인 용의 문서를 보고 포는 당황한다. 우그웨이의 말만 믿었던 자기가 잘못했다며 자괴감에 빠진 포. 결국 마스터 시푸는 어쩔 수 없다며 무적의 5인방과 포에게 마을 사람들을 피신시키라고 명령하고 홀로 남는다. 피신하는 마을 사람들의 차가운 시선에 주눅 든 포는 허탈한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온다. 아버지의 피신을 도와주던 포는 절망감에 빠지고, 이를 본 아버지 핑은 포에게 어떻게든 힘을 주려고 가문의 육수 비법을 알려주겠다고 나선다. 전에 무적의 5인방에게 국수를 대접했던 포는 모두 맛있다고 해줬지만 아버지의 비법을 알 수 없어서 아버지가 만든 국수 만한 맛은 나지 않는다고 아쉬워한 적이 있었다. 그래서 아버지가 그 비법을 알려주겠다고 하자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아버지가 알려준 비법은 바로 평범한 육수였다. 비법이 없다는 사실에 포가 황당해하자 아버지 핑은 무언가를 특별하게 만들고 싶으면 그걸 특별하다고 믿으면 된다고 알려준다. 아버지의 말을 듣고 용의 문서 떠올린 포는 다시 한번 용의 문서를 펼쳐 본다. 그리고 자세히 살펴보니 용의 문서는 그냥 종이가 아니라 거울처럼 반사된다는 것을 알아차린다. 자기 얼굴이 비치는 것을 본 포는 자신이 전설 속 용의 전사라는 것을 믿으면 되는 것을 깨닫고 타이렁을 물리치기 위해 사당으로 돌아간다.
진정한 용의 전사
사당에 혼자 남아 타이렁을 기다리던 마스터 시푸는 드디어 그를 대적하게 된다. 타이렁은 마스터 시푸에게 자신이 돌아왔다고 하지만 마스터 시푸는 그에게 여기는 네가 돌아올 곳이 아니며, 나는 너의 사부가 아니라고 말한다. 그 말을 들은 타이렁은 새 제자 포는 어디 있냐고 물으며 그가 벌써 도망친 거냐고 비웃는다. 마스터 시푸는 결국 이렇게 되어야만 했던 것이라며 타이렁과 결투를 벌인다. 타이렁은 과거를 회상하며 마스터 시푸를 향한 원망을 쏟아낸다. 타이렁은 용의 전사가 아니라고 말하는 우그웨이의 말에 당황한 타이렁은 마스터 시푸를 쳐다봤지만 자신을 위해 나서지 않는 마스터 시푸를 보고 절망한다. 자신을 혹독하게 훈련 시키고, 용의 전사가 되는 꿈을 가지게 한 마스터 시푸가 자신을 외면하자 타이렁은 폭력적인 방법으로 분노를 표출했던 것이다. 그때 자신은 선택권이 없었다고 말하는 마스터 시푸에게 타이렁은 우그웨이의 지팡이를 건네며 지금은 선택권이 있다고 말한다. 목숨을 위협받으면서도 용의 문서를 건네지 않는 시푸에 분노한 타이렁은 결국 그를 쓰러뜨린다. 그리고 그 순간 힘들게 계단을 올라온 포가 그들 앞에 나타난다. 타이렁은 포를 보고 비웃지만 그와의 싸움에서 지고 만다. 마을로 돌아온 무적의 5인방과 주민들은 포를 보고 환호한다. 타이렁을 쓰러뜨린 포는 드디어 모두에게 용의 전사로 인정받는다. 우그웨이가 마스터 시푸에게 심어줬던 믿음의 씨앗이 드디어 싹을 틔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