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다가스카는 슈렉과 쿵푸팬더 시리즈를 제작한 드림웍스에서 제작한 애니메이션으로 2005년 1편을 개봉하고, 2009년에 2편, 2012년에 3편까지 개봉했다. 1편 개봉 당시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달성했다. 라이온킹 음악 감독으로 유명한 영화음악계의 거장 한스 짐머가 음악 감독을 맡았고, 사운드트랙 또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주인공인 4마리의 동물은 유명 배우들이 연기했다. 사자 ‘알렉스’ 역에 벤 스틸러, 얼룩말 ‘마티’ 역에 유명 코미디언 크리스 록, 기린 ‘맬먼’은 프렌즈 시리즈의 로스 역할로 유명한 배우 데이빗 쉼머, 하마 ‘글로리아’는 제이다 핀켓 스미스가 맡았다. 영화는 미국 동물원의 동물들이 동물원에서 탈출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2023년 우리나라에서도 어린이대공원의 얼룩말이 탈출한 사건이 있었는데, 마다가스카가 개봉한 지 18년 만에 실제로 재연된 사건이었다.
도시 동물들의 탈주극
주인공인 사자 알렉스는 미국 뉴욕의 센트럴 파크 공원 동물원의 슈퍼스타다. 도시의 삶에 완벽히 적응한 이 사자는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을 당연하게 받아들인다. 알렉스의 제일 친한 친구인 얼룩말 마티의 10번째 생일날, 알렉스와 친구들이 열렬히 그를 축하해 주지만 마티는 별로 신나 하지 않는다. 마티는 동물원의 삶에 권태를 느끼고 있었다. 한편 동물원의 펭귄 스키퍼는 인간들 앞에서는 열심히 재롱을 부리지만, 뒤에서는 부하들과 함께 땅굴을 파고 있다. 동물원에서 탈출해 남극으로 돌아가려는 계획이다. 펭귄들은 땅굴을 파다가 우연히 얼룩말 마티의 우리로 들어가게 된다. 펭귄들은 마티에게 자신들은 야생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얘기한다. 펭귄들의 얘기를 듣고 난 후 마티는 전에는 들지 않았던 생각들이 들기 시작한다. 자신도 대자연의 품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이다. 어느새 야생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만 가득해진 마티는 생일파티 중, 케이크의 촛불을 끄며 야생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소원을 빈다. 하지만 마티의 소원을 들은 친구들은 전혀 이해하지 못한다. 결국 마티는 혼자 동물원에서 탈출해 코네티컷의 자연으로 떠나려고 한다. 마티의 그런 계획을 알게 된 알렉스와, 맬먼, 글로리아는 마티를 찾아 나선다. 의도치 않게 동물원을 탈출해 버린 뉴요커 동물들의 파란만장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뉴요커 동물들
태어날 때부터 도시에서 자란 사자 알렉스는 사자다운 박력은 부족하지만, 춤 실력이나 끼는 타고나 동물원의 마스코트가 됐다. 동물원에서 인기를 누리며 호사스러운 삶을 사는 게 익숙한 알렉스는 마티가 왜 야생으로 돌아가고 싶은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알렉스는 친구들의 반대에도 탈출을 감행한 마틸를 찾기 위해 하마 글로리아, 기린 맬먼과 함께 동물원을 나섰다가 마취총을 맞고 기절한다. 한바탕 소동을 일자, 시민단체에서는 동물이 좁은 동물원에 갇혀 지내는 것은 좋지 않다며 동물들을 풀어 줄 것을 종용한다. 결국 알렉스와 친구들은 아프리카로 보내진다. 그 과정에서 뉴요커 4인방이 마다가스카에 표류하게 되는 것이다.
알렉스는 야생에서의 삶을 못 견뎌 하며 뉴욕으로 돌아가 영광을 되찾고, 안락하게 살고 싶어 한다. 이 모든 불행의 마티 때문이라고 생각해 마티와 절교를 선언하기도 한다. 이후 글로리아, 맬먼과 함께 구조를 요청해 보지만 실패하고, 다시 마티와 화해한다. 하지만 동물원에서 늘 사육사들이 가져가 주던 스테이크만 먹던 알렉스는, 식사를 구하지 못해 이틀을 굶게 되고 나중에는 마티의 엉덩이를 물어버리기도 한다. 결국 자신 안에 야생의 본능이 있다는 것을 자각한 알렉스는 숲속 깊숙이 들어가 스스로 우리를 만들고 혼자 지낸다. 그때 마티가 다가와 알렉스가 이를 극복할 수 있게 도와준다. 알렉스의 제일 친한 친구인 얼룩말 마티는 모든 소동의 원인이자 동물들이 새로운 삶을 살게 한 계기이다. 어쩌다 마다가스카에 표류하게 되었지만, 자신이 꿈꾸던 야생 생활을 하게 된 마티는 만족스럽게 지낸다. 하지만 늘 티격태격해도 제일 친한 친구인 알렉스가 굶주리다 이성을 잃는 모습을 보고 야생의 현실을 깨닫게 된다. 알렉스가 자신을 공격하는 모습을 보고 기겁하지만 그래도 쓸쓸하게 혼자 지내는 알렉스를 걱정해 주는 진정한 친구이다. 기린 맬먼은 소심하고 병약한 친구다. 건강에 대한 걱정이 많고, 상상병을 앓기도 한다. 그래도 덕분에 의료지식이 풍부하다. 동물원에서는 의료서비스를 받고, 마음껏 약을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야생에서 사는 삶을 바라지 않는다. 모든 일에 겁을 내지만 위기의 순간에는 친구를 구해줄 수도 있는 의리 있는 기린이다. 그런 맬먼을 휘어잡는 하마는 글로리아다. 글로리아는 친구들에게 친절하고 온화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 그럼에도 하마다 보니 기본적으로 파워풀하고, 강단이 성격으로 친구들의 싸움을 무력으로 중재하기도 한다. 친구들이 모두 야생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마티의 꿈을 비웃었을 때도 글로리아만은 융통성 있는 모습을 보여 주기도 했다. 그리고 무리 중 가장 똑똑하기도 해 친구들을 이끌기도 한다.
아프리카로 돌아간 동물들
알렉스와 친구들이 수많은 난관을 헤치고 겨우 마다가스카에서 탈출했더니, 다음은 아프리카였다. 또다시 사고로 아프리카에 떨어지게 된 알렉스와 친구들. 이것이 운명일까? 알렉스는 거기서 부모님을 만나게 된다. 알렉스는 사실 새끼일 때 사냥꾼에게 잡혀 부모님과 헤어졌던 것이다. 야생 사자의 삶은 아무것도 모르는 알렉스는 비로소 아프리카에서 제대로 된 성인식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갑자기 나타난 알렉스를 환영하지 않는 무리로부터 배척당하게 된다. 한편 아프리카에서 얼룩말 무리를 만나게 된 마티는 기쁘기만 하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자신만의 존재감이 사라지자 마티는 고민에 빠진다. 사고로 죽을뻔한 경험을 하게 된 맬먼은 글로리아에게 진심을 고백하지만 실패한다. 글로리아는 하마 모토모토를 만나 데이트를 하기도 하지만, 결국 맬먼의 진심을 알게 된다. 글로리아가 위기에 처한 맬먼을 구해주면서 둘은 드디어 이어진다. 과연 이 친구들은 이대로 아프리카에 적응해서 잘 지내게 되는 걸까. 마다가스카3를 확인해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