쥬만지 시리즈
1995년 개봉한 영화 쥬만지는 가족 영화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았다. 이 유명한 영화가 리메이크 된다는 소식이 들려왔을 때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새로운 영화의 예고편이 공개되자 불안하다는 평이 급증했다. 전작의 보드게임이 설정이 비디오 게임으로 바뀌고, 캐릭터들도 전작과 너무 차이가 나는 등 B급 코미디 영화가 될 거라는 평이 많았다. 그런데도 많은 기대 속에 제작된 영화는 2017년 개봉되자 흥행작이 되었다. 총 9억 6천 달러의 흥행수익을 내면서 제작비의 10배가 넘는 매출을 기록했다. 더불어 로튼토마토 등에 따르면 전작 보다 높은 평점을 받기도 했다. 주연을 맡은 드웨인 존슨, 케빈 하트, 잭 블랙, 카렌 길런은 각자 맡은 게임 캐릭터와 완벽한 싱크로율을 보여주며 환상의 케미를 자랑했다. <쥬만지: 새로운 세계> 가 성공하자 2년 뒤인 2019년 <쥬만지: 넥스트 레벨> 도 개봉했다. 넥스트 레벨은 전작인 새로운 세계보다 커진 스케일로 관객의 눈길을 사로잡았지만, 그게 전부라는 평을 받기도 했다. 전작 만큼의 수익을 내진 못했지만 <쥬만지: 넥스트 레벨> 도 8억 달러의 수익을 내며 흥행에 성공했다.
게임 캐릭터
스펜서는 공부도 어느 정도 잘 하고, 게임을 좋아하는 고등학생 소년이다. 알레르기가 심해 약을 정기적으로 복용해야 하는 유약한 타입으로 사소한 것에도 깜짝 놀랄 정도로 겁이 많다. 어릴 적 친하게 지냈던 친구 프리지의 과제를 도와주면서도 하고 싶은 말은 제대로 하지 못할 정도로 소심한 구석이 있다. 결국 과제를 대신 해준걸 들켜 봉사활동을 하게 되는데 단순히 스테이플러를 제거하는 일도 열심히 할 정도로 성실하다. 원래 게임 환경에 익숙했기 때문에 갑자기 게임 속으로 끌려들어 가게 된 후에도 혼란스러워하는 친구들 보다 빠르게 쥬만지의 세계를 이해하기도 한다. 스펜서가 고른 캐릭터 닥터 브레이브스톤은 고고학자 이자 탐험가이다. 용기와 오르기, 이글거리는 눈빛 등 많은 강점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약점은 없는 캐릭터이다. 게다가 왜소한 체구의 스펜서와 달리 거구의 강인한 몸을 가졌다. 강인한 육체의 브레이브스톤 박사는 전투에 능해, 여러 번 친구를 위기에서 구해준다.
큰 키에 훈훈한 외모, 건장한 체격의 프리지는 풋볼팀에 속해 있는 전형적인 운동부 소년이다. 어릴 적 친하게 지내던 스펜서에게는 칼 같이 선을 그으면서도 자신의 편의를 위해서는 이용하는 모습을 보인다. 프리지가 선택한 캐릭터는 동물학자이자 무기 전문가인 프랭클린 마우스 핀바이다. 프리지는 현실의 자신과 정반대로 키가 작고, 느린 데다가 무기 전문가라는 이유로 가방을 메고 다니며 친구들의 무기 셔틀을 해야 하는 핀바 캐릭터에 불만이 많다. 갑자기 자신과 상황이 역전된 스펜서와 다투다 그를 낭떠러지로 밀어버려 목숨을 하나 잃게 하기도 한다. 그 후 돌아온 브레이브스톤 박사와 제대로 몸싸움을 했다가 형편 없이 당하고 만다. 그런데도 결정적인 순간에는 의리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베서니는 금발의 하이틴 스타 같은 외모를 가진 학교의 퀸카이다. 하루 종일 스마트폰을 붙들고 사는 중독자이며, 연애와 외모에 관심이 많은 관심 병자이다. 그런 그녀가 선택한 캐릭터는 볼륨 있는 몸매의 학자 셸리였다. 하지만 정글에서 눈을 뜨고 보니 셸던이라는 이름의 남자가 되어있었다. 베서니는 뚱뚱한 중년의 남성이 되어 있는 자신의 모습에 충격을 받고, 현실을 부정 하다가 식인 하마에게 잡아먹힌다. 이로써 베서니는 시작하자마자 목숨을 잃고 2개의 목숨으로 게임을 시작하게 된다. 그래도 다이어트 때문에 현실 세계에서는 먹지 못했던 빵을 걱정 없이 마음껏 먹을 수 있다며 행복해 한다. 생리 현상 때문에 곤란한 일도 곤란해하지 않는 듯 단순하고 대범한 모습을 보인다. 베서니의 캐릭터 셸던 박사가 지도학 박사이기도 해서 그녀만이 쥬만지의 지도를 확인 할 수 있다.
또 다른 여자 주인공 마사는 아웃사이더로 누구와도 잘 어울리지 않는다. 운동을 싫어해서 체육 수업 때 교사와 언쟁을 하다 봉사활동을 하게 된다. 하지만 게임 속 그녀의 캐릭터는 미모의 여전사 루비 라운드하우스로 가라테, 합기도, 태극권은 물론 댄싱 격투에도 능하다. 브레이브스톤 박사와 함께 팀에서 전투를 담당한다. 마사는 정글에서 핫팬츠와 탱크톱을 입고 있는 자신의 캐릭터를 어이없어하지만, 뛰어난 신체 능력에는 놀라워한다.
마지막 조각
현실 세계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주어진 역할을 해낼 수 밖에 없다는 것을 깨달은 아이들. 4명의 친구들은 점차 자신의 캐릭터에 익숙해지며 쥬만지 세계를 구해 게임을 클리어하기로 한다. 미션인 마지막 조각을 찾기 위해 애를 쓰던 이들은 악당의 무리에게 공격을 받게 되고, 시장에서 난투가 벌어진다. 위기의 순간, 어떤 사람에게 도움을 받게 되고 그 사람의 직업이 조종사라는 것을 알게 되자 떠오르는 사람이 있다. 바로 게임을 시작할 때 선택할 수 없었던 캐릭터 씨플레인이다. 쫒기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고 현실 세계의 인간이라는걸 알아차린 씨플레인이 아이들을 도와준 것이다. 씨플레인이 현실 세계의 사람 알렉스라는 것을 알자, 아이들은 마지막 조각이 그라는 것을 깨닫는다. 알렉스는 게임에 갇힌 지 몇 달이 지났고, 그사이에 여러 번 다음 스테이지에 도전했지만 두 번이나 목숨을 잃는 바람에 활동을 중단한 상황이었다. 남은 기회는 한 번뿐이라는 생각 때문에 시장 스테이지와 탈 것 창고 스테이지 사이에서 몇 달을 망설이고 있던 알렉스는 두려움이 앞섰다. 아이들은 쥬만지의 세계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알렉스와 다섯 명이 함께 힘을 합치면 게임을 클리어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알렉스를 설득한다. 결국 알렉스와 아이들은 다음 스테이지를 클리어하기 위해 도전한다.